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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온천 마을인 노보리베츠는 규모에 비해 일본 최고, 최대를 자랑하는 것들이 많다. 먼저 하루에 1만톤의 온천수를 붐어내는 지옥곡과 온천 호수, 일본 최대 규모의 목욕탕과 욕실을 보유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여관과 호텔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어쩌면 이먀자키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유바바의 목욕장을 이곳에서 구상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노보리베츠 온천*
2만6천여개의 온천을 보유하고 있는 온천 천국 일본을 대표하는 곳. 지옥곡을 비롯한 여러 수원에서 하루에 쏟아져나오는 온천의 양이 1만톤에 달하는 일본 최대 온천으로, 각기 효능이 다른 11개의 온천이 나오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이다.
노보리베츠 온천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러일전쟁(1904) 부상병들의 휴양지로 지정되면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부상병과 그들을 위문하러 온 가족들로 부산해진 이곳은 여관과 특산품점이 늘어나면서 오늘의 온천가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현재 연간 관광객만도 400만명.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또다른 기쁨은 온천 여관을 방문하는 것이다. 여관이라고는 하지만 고대 로마의 칼리굴라 욕장은 연상시킬 정도의 목욕탕과 수 많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가지각색의 욕탕을 느긋하게 즐기고 난 후 일본식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여관 정식을 먹어보는 것은 진짜 일본을 느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
*노보리베츠 온천의 종류*
유황온천 : 유백색의 독특한 냄새가 있음. 모세혈관과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만성 기관지염과 동맥경화증에, 해독 작용도 뛰어나 만성 피부염 환자에 효과가 있다.
식염온천 : 일본에서 가장 흔한 온천. 무색투명한 수질. 보온 효과가 뛰어나 [열탕]이라고 부른다. 신경통과 요통, 냉증에 효과가 있다.
명반온천 : 초진온천이라고도 하며 만성 피부질환에 좋다.
보쇼온천 : 무색투명. 소금맛이 난다. 고혈압과 외상, 동맥경화에 좋다.
산성온천 : PH가 3이하로, 화산지대에 많은 온천. 무색투명. 살균력이 강해 습진 환자에 좋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온천 후 물로 씻어낼 것.
방사능온천 : 라듐과 트론이 주성분으로 [만병통치의 온천]으로 인기가 높다. 진정효과가 뛰어나 신경통, 갱년기장애, 류마티스에 좋다.
석고온천 : 진정효과에 있어 자상, 찰과상, 타박상 뿐만 아니라 고혈압, 동맥경화증에 좋다.
고미온천 : 쓴맛 때문에 붙여진 이름. 일본에서는 매우 드문 온천으로,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에 좋다,
녹반온천 : 강한 산성으로 동과 망간 등이 온천수에 포함되어 있다. 만성 습진에 좋다.
철온천 : 철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물에 젖은 타올이 공기와 닿으면 빨갛게 변하기도 한다. 빈혈과 만성 습진에 좋다.
중조온천 : 탄산수소, 나트륨이 주성분. 무색투명. 피부의 각질층을 잘 떨어뜨리고 분비물을 잘 용해하기 때문에 [미인탕]이라고 불리운다.
*지옥곡*
노보리베츠에서 온천과 함께 가장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 곳. 지하의 지옥이 세상 나들이를 했다 해서 [지옥곡]으로 불리운다. 허연 수증기가 황폐한 대지를 적시고 있고, 유황 냄새가 자욱한 길을 걸으면 저절로 지옥의 풍경이 떠오른다. 7가지 색깔의 11가지 온천수가 쏟아져 나오는 이곳은 노보리베츠 온천의 수원으로, 물의 양은 분당 3000리터라고 한다.
특이한 것 하나! 이지옥의 한복판에 약사여래가 살고 있다. 1880년대 화약 생산을 위해 유황을 채취하던 인부 중 한사람이 이곳의 뜨거운 증기를 쐬고는 고질병인 눈병을 고쳤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치유를 기리기 위해 이곳에 약사여래를 모셨다는데, 지금도 약사여래가 모셔진 지점에는 수중기를 눈에 댈 수 있도록 해 놓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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